2025-06-04
안개비에 휩싸인 후난성 장자제 국가삼림공원은 한 폭의 수묵화를 방불케 한다.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애순이와 관식이 나눈 낭만적인 대사 “내년 가을엔 장자제(張家界, 장가계) 가서 단풍 구경하자”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동시에 장자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중국 후난(湖南)성 북서부에 위치한 장자제시는 중국 국가급 5A(최고 등급) 관광지로 신이 빚어놓은 듯 기이한 봉우리와 연무가 자욱한 그림 같은 절경, 독특한 다민족 문화와 맛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한국은 오랫동안 장자제의 주요 관광객 유입국 중 하나다. 예전에는 “효도하려면 부모님을 장자제에 보내드려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번 호 <지방 순례>에서는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 놓은 듯한 비경과 매혹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땅, 장자제의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하고자 한다.
글|푸자오난(付兆楠)
사진|장자제시위원회 선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