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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어떻게 소통할까?


2025-06-05      

편집자 주

‘푸바오(福寶) 패밀리, 세상에 없던 판다 팬덤 열풍!’ 푸바오 탄생 이후 판다 가족은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판다에 대한 독자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월간 <중국>은 ‘니하오(你好), 판다’라는 특별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멸종 위기의 귀여운 친구, 판다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언어 체계’가 있다. 그들은 청각, 후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다른 판다들과 소통한다.


소리

판다 발성의 주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판다가 내는 소리는 다소 복잡해서 전문가들이 음향 스펙트럼을 이용해 판다의 구별이 가능한 여러 가지 울음소리을 분석을 하면서 동시에 판다의 행동을 관찰해 각각의 소리가 나타내는 본능적 행동, 구애, 감정 상태 등의 생물학적 의미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체 판다의 울음소리는 12개의 비교적 또렷한 울음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격한 포효, 낮게 으르렁대는 소리, 끙끙댐, 짖어댐, 거세게 짖어댐, 으르렁거림, 날카롭게 부르짖음, 쉬익거리는 소리 등과 숨 쉬는 소리, 코 울림이나 입맛 다시는 소리 등이 있다. 이러한 소리 신호는 각각 영역 표시, 짝짓기 상대 찾기, 새끼 양육, 위협을 당했을 때의 공포 등으로 해석된다.


냄새

판다 간의 소통은 대부분 서식지에 남아있는 냄새 표식을 통해 이뤄진다. 판다 후각은 매우 예민해서 보통 소변이나 항문 주위 샘 분비물 또는 이 둘의 혼합물로 표식을 남긴다. 냄새 표식은 다른 판다의 신원, 성별, 번식 상태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또 나무 그루터기나 벽면, 지면, 또는 자주 다니는 활동 반경에 표식을 남겨 자신들의 영역 범위를 구분한다. 짝짓기 시즌이 되면 나이, 성별, 건강 상태, 발정 상태 등의 핵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냄새 표식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판다의 이러한 독특한 소통 방식은 개체 간의 연락 유지와 판다 종의 생존 및 번식에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신체 언어

판다의 소통은 소리와 냄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신체 언어 역시 이들의 중요한 소통 수단 중 하나다. 가령 판다 한 마리가 다른 판다에게 빠르게 다가가는 것은 보통 자신의 영역 표시나 위협의 신호다. 반면 팔뚝에 머리를 묻는 행동은 두려움이나 불안한 감정의 표시일 수 있다. 이러한 신체 언어는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판다가 느끼는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


판다 어미와 새끼의 소통

갓 태어난 판다 새끼의 체중은 약 150g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청력도 거의 발달하지 않았지만 비명 소리는 매우 커서 ‘꾸꾸꾸’처럼 인간의 아기와 비슷한 신음 소리를 내기도 한다. 판다 어미는 이런 소리를 통해 자신의 새끼를 찾아낸다. 새끼가 ‘빽빽’ 울며 소리를 지르면 추위를 느낀다는 신호이므로 어미가 자세를 바꿔 새끼가 자신의 몸에 가려지도록 품는다. 만약 ‘꾸꾸꾸’하고 울면 편안함을 느낀다는 뜻이므로 어미는 같은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새끼가 연이어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배가 고프다는 뜻이므로 어미는 젖을 물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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