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2025년8월24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박병석 한국 대통령 특사를 만났다.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2025년 8월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외교부장이 베이징(北京)에서 박병석 한국 대통령 특사와 회동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오늘은 중한 수교 33주년 기념일로, 양국 관계가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면서, 중국은 중한 관계를 시종일관 중시해 왔다.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는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했다. 또 중한 관계의 발전 과정은 선린우호(睦隣友好), 구동존이(求同存異), 협력 확대(拓展合作)가 올바른 길임을 증명하고 있고 중국의 대한(對韓) 정책은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은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며, 민감한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중한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며, 동시에 조선반도(한반도)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에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고 이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 및 국민과 함께 역사와 선열을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와 국제적 공정및 정의를 수호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중한은 국제 자유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무역보호주의에 함께 맞서야 하며, 다자주의 이념을 실천하고 유엔(UN) 등 국제기구 틀 안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특사는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보낸 친서를 전달하며, 한국 새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착실히 이행하고, 고위층 간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며, 미래지향적인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교육·청년 등 인문 분야의 교류를 증진시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다시금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항상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왔으며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를 병행 발전시켜 나가고, 함께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