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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發 ‘글로벌 문명 대화의 장’

대립 넘어 ‘인류운명공동체’ 향한 새로운 비전


2025-08-25      

글로벌 문명 대화 장관급 회의 현장 모습이다. 사진/궈사사(郭莎莎)


“각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긴밀히 연결돼 있는 오늘날, 다른 문명이 서로를 포용하고 공존하며 상호 교류하고 배우는 것은 인류 사회의 현대화 과정을 추진하고 세계 문명의 꽃들이 만발하는 정원을 번영시키는 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3년 3월 15일, 중국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대화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정식으로 제안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노력해 세계 각국의 인문 교류, 문화 융합, 민심상통(民心相通)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며 전 세계 다양한 문명의 화원이 다채롭게 발전하고 생동감 있게 번성하기를 바란다.”


현재 국제 정세가 복잡다단하고 지난 100년에 없었던 대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류 문명의 발전이 직면한 도전은 더욱 복잡하고 다각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10일과 11일, 글로벌 문명 대화 장관급 회의가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140개국과 지역에서 모인 600여 명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이루자’는 주제로 심도 있는 교류를 펼쳤다.


(앞줄 왼쪽부터) 왕이보(첫 번째), 쑹자(두 번째), 리쯔치(다섯 번째) 등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VCG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 문명 공감대를 논하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하고 막강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이브 레템 전 벨기에 총리 등 각국의 정계 요인과 고위급 관료들이 참석했다. 또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 유명 연예인 왕이보(王一博), 우징(吳京), 쑹자(宋佳), 장이(張譯) 및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쯔치(李子柒) 등 문화 예술 분야의 걸출한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기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는 글로벌 문명 대화의 보편성과 포용성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일부 국가가 제로섬 사고(zero-sum thinking)로 회귀하고 세계 각지에서 전쟁과 대립이 쉬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배경을 짚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류공동운명체 이념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패권주의적 논리를 초월하고 문명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글로벌 거버넌스에 지속 가능한 동방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탈라 알 자니 리비아 국민통일정부 청년부장관은 각국의 국민과 서로 다른 문명 간의 대화는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다자간 협력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모으면 각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라파엘 투주 케냐 전 내각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드시 ‘우리 vs 그들’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모든 인류가 운명을 함께한다는 관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비즈니스 왕래가 민간 교류를 위한 기반이 돼야 하며 반드시 윈윈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문화 교류는 존중과 상호 호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목소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담론의 장을 만들었다. 각측은 문화 다양성이라는 토대 위에서 대화와 협력이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경로가 됐으며, 교류를 통해 장벽을 허물고 협력을 통해 상생을 이루는 것, 이 두 가지는 필수적인 것으로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널리 인식을 같이했다.


‘공감대에서 행동으로’

100가지 계획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다

모든 대화와 협력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공동 목표, 즉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시몬 리히텐베르크 주중덴마크상공회의소 회장은 개막식 세션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반드시 동행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문명 공존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대 형성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문명 대화 장관급 회의 베이징 선언>과 110가지의 항목을 포함하는 <글로벌 문명 대화 장관급 회의 행동 계획 목록>이 발표돼 참가국과 지역 간 높은 수준의 컨센서스를 반영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문명 연구원’을 설립해 문명 대화를 위한 장기적 연구 플랫폼을 제공한다. 문명 교류 및 상호 학습 기금을 설립해 문화 협력에서의 자금 문제도 해소하기로 했다. 또,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의 실질적 수요에 맞춰 50개 문화 분야의 발전 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200회에 걸쳐 문명 학습과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하는 전문 연수 및 세미나 프로젝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실질적인 조치는 중국이 각국과 손잡고 문명 간 상호 학습을 통해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는 각국의 지지 하에 문명의 다양성을 목표로, 대화와 협력을 경로로 삼아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 구축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 주도 아래, 인류의 문명은 분명 더욱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글 | 쑤치훙(蘇琪紅), 왕윈웨(王雲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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