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편집자 주
‘푸바오(福寶) 패밀리, 세상에 없던 판다 팬덤 열풍!’ 푸바오 탄생 이후 판다 가족은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판다에 대한 독자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월간 <중국>은 ‘니하오(你好), 판다’라는 특별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멸종 위기의 귀여운 친구, 판다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는 동물계에서 수명이 비교적 긴 종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는 서식 환경과 식습관 및 면역 체계의 독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습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판다는 대나무를 즐겨 먹는다. 대나무에는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및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준다. 또한 판다는 대나무 뿌리, 줄기, 잎 등 다양한 부위를 섭취해 풍부한 비타민군(예: 비타민C, 비타민B)과 미네랄(칼슘, 칼륨, 철 포함)을 보충하고 신진대사의 균형과 생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독특한 영양 섭취 방식은 판다의 질병 예방과 생존에 중요한 생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면역 체계
판다는 매우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어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판다의 면역 체계는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선천 면역은 판다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면역 체계다. 피부와 점막에 의한 방어, 백혈구의 포식 작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후천 면역은 판다가 살아가면서 접촉한 병원체에 의해 형성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된다. 이러한 항체는 신속하게 방어 기제를 활성화해 판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건강 습관
판다는 독특한 건강 습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자주 자신의 털을 핥아 피부의 건강과 청결을 유지한다. 또 대나무를 사용해 이빨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이는 구강 내 세균 감염을 예방한다. 구르기나 등 문지르기, 몸 비틀기 등 자주 움직여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도 한다.
최고령 판다
암컷 판다 ‘자자(佳佳)’와 수컷 판다 ‘안안(安安)’은 홍콩(香港)에 기증된 판다로, 각각 38세와 35세로 생을 마감해 사육 판다의 최고 수명 기록을 경신했다. 자자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기도 했는데 그 수명은 인간의 114세에 해당한다. 이는 사육 판다의 평균 수명인 25~30세와 야생 판다의 평균 수명인 14~20세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장수는 인공 사육을 통한 정밀한 영양 조절, 질병 예방, 행동 관리 덕분이며 현대의 체계적 사육 방식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